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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부정공>상호정중수기(相好亭重修記)
相好亭重修記 雖一木一石이라도 既爲先祖之所愛라 爲其後孫者 必重於珠玉之愛而 惕然有感이어늘 況其生平所築之亭에 遺風剩馥하여 歷數百年에 未沬者乎저 惟我中世 僉樞公 四昆季 築亭於玆丘之上하여 扁曰相好 하고 日夕相聚하여 融融然和樂하고 怡怡然親愛하며 時迎賓客하야 譚論古史하고 又以資子孫講學之所也니라 竊念 操履敦實하고 襟懷灑落하니 其雅懷高趣 不求聞達而 樂於林泉하여 殷然 貽允福之無窮也로다. 往戊午之年에 先亭을 爲指定 道地方文化財者未幾인 壬戌之夏에 風雨大作으로 洪水橫流하여 浩浩滔天이러니 斯亭亦沈沒而 滲漏傾頹하여 至於顚覆之境이라 不肖方在亭任하여 懼夫傾覆하고 與諸宗으로 累次商度이나 然이나 事巨力綿하여 莫能下手者矣로다. 不肖萬不得巳以爲子孫之道理로 不可坐聽立視라 故로 千思萬究之餘에 奮然自擔하여 首尾三年을 忘其家事하고 奔走交渉於州倅道宰하야 幸得道與郡補助하고 與子孫義誠金하야 始役於壬戌之秋하되 與奇模로 相謀其役하고 破瓦取椽하야 易而去之하고 棟之汚者는 伐礎而補之하며 繕其窓檸하고 新其塗墍하여 修治階砌하고 改築垣墻하야 越三年而吿訖하되 因其舊制하야 少無增減而煥然更新하니 豈不美哉아 嗚呼라 棟宇肱傑하고 堂階清灑하여 江山風物과 洞壑煙霞 相交增輝하니 光若先祖之靈이 完然如陟降左右而 宗族之會者 又各怡怡然하니 倍懼父兄之心이 幸而就焉이로다. 然이나 繼之益勉者 尤孝 尤友코자 春露秋霜에 相聚于斯하야 永慕祖先之心法하고 推及花樹敦睦之誼하야 垂鑑乎今日之艱難하고 不忘嗣葺於來後則 吾門之昌大 如山河無窮矣리라 今春之初에 族兄東潤氏 族弟東點 訪余而云日 亭之役訖이 己有年而故無顚末之錄하니 要賜一記하여 以示來裔어날 辭懇請切不佞이라가 不得以無文辭不揆라 僭忘이라가 敢將蕪辭하야 固其實 如左云爾하노라. 光復後 丙寅 重陽節(서기 一九八六年) 十七世孫 東冑 謹記 상호정중수기(相好亭重修記) 비록 한 나무 한 돌이라도 이미 선조의 사랑하셨던 바이라 그 후손 된 자 반드시 주옥의 사랑보다 소중해서 척연히 느낌이 있을것이어늘 하물며 그 생시에 쌓았던 정자에 유풍이 향기로 넘치어 수백 년을 지나도 거품이 일지 않음인저. 오직 우리 중세 첨추공 四형제가 이 언덕 위에 현판을 相好라 하고 일석으로 서로 모여 융융하계 화락하고 이이하계 친애하며 때로 귀한 손님을 맞이하여 고금을 담론하고 또 자손의 강학을 돕는 곳이로다. 절념하건대 조이돈실하고 품은 마음 쇄락하니 그 우아한 생각과 높은 취미 영달을 구하지 않고 임천을 즐거워하여 크게 참된 복의 다함이 없음을 주었도다. 지난 임술년에 선조의 정자가 도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임술년 여름에 큰 비바람으로 홍수가 횡류하여 하늘처럼 도도하더니 이 정자 또한 침몰되어 비가 새고 무너져 전복될 지경에 이르렀는지라 불초 이 사람은 바로 정의 책임을 맡고 있어 경복될까 두려워하고 제종과 더불어 누차 연구하였으나 일이 크고 힘이 많이 들게 되어 능히 손 볼 사람 없었도다. 불초 이 사람은 만부득이 자손 된 도리로 가히 앉아 듣고 서서 볼 수만은 없었던 고로 천 번 생각하고 만 번 연구한 끝에 분연히 자담하여 시종삼년을 가사를 잊고 분주하게 군수와 도지사에게 교섭하여 다행스럽게도 도비 또는 군비 보조를 얻어 자손들의 의연금과 함께 비로소 임술년 가을부터 역사를 시작하면서 奇模 씨와 더불어 꾀하고 기와를 뜯고 쎄글을 구해 바꾸어 갈고 기둥의 부패한 것은 주추를 빼어 보수하고 창녕을 수선하고 도벽을 새롭게 하며 뜰방을 수치하고 담장을 개축하여 삼년이 넘어서 맡이게 되니 그 옛 모습에 비해 조금도 가감됨이 없이 빛나게 다시 새로워지니 어찌 아름답지 않겠는가. 아 동우가 굉걸하고 당계가 청쇄하여 강산풀물과 동학연하가 서로 빛을 더해주니 빛이 선조의 신령같이 완연히 좌우에 오르내리는 것 같아서 종족의 모임 또한 화기애애하고 부형을 즐거워하는 마음 배로 이루어졌도다. 그러나 힘써 이어갈 자 더욱 효도하고 더욱 우애코자 춘추로 이 정자에 서로 모여 선조의 심법을 길이 사모하고 화수돈목의 의초를 따라서 오늘의 어려움을 거울삼아 오는 후손에게 이어감을 잊지 않는다면 우리 문중의 창대함이 산하와 같이 무궁하리라. 금년 봄에 족형 동윤씨 족제 동점씨가 나를 찾아 이르기를 정자의 역사를 맡은 지 이미 해가 지났는데도 짐짓 전말의 기록이 없으니 한 가지 기록을 남겨 후손들에게 보여 주자 하나 간청을 사양하고 재능이 미치지 못한다고 사절하다가 부득이 글을 못한다고만 하는 것도 법도가 아닌지라 잊고 있다가 감히 거치른 말로 엮어 사실을 좌와 같이 기록하노라. 광복 후 丙寅년 중양절에(서기 一九八六년) 十七世孫 東胄 삼가 씀 註: 惕: 근심할 척. 공경할 척. 生平: 평생과 같음. 剰馥: 향기가 넘침. 扁: 현판 편. 融融: 화평한 기운. 怡怡: 화락한 모습. 沫: 물거품 말. 땀 말. 譚: 클 담. 말씀 담. 竊: 좀도둑 절. 양을 절. 殷: 클 은. 성할 은. 貽: 줄 이. 거칠 이. 訖: 이룰 흘. 말일 흘. 欞: 난간 령. 墍: 흑바를 기. 懽: 기꺼울 환. 佞: 재주 녕. 揆: 법도 규. 僭: 거짓 참. 蕪: 거칠 무. 重陽節: 음력 九月九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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